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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종민 김재화 너리굴 편집자 이원섭 김영환 채치성 서현숙 황청원
너리굴 문화마을의 의미
류종민

한 시대에서 문화가 사라지고 새로운 문화가 생성되는 모습을 현장에서 많이 지켜보았다. 우리 민족의 생명력 강한 문화가 중심 문화에서 주변 문화로 전락하여 끝내 바람처럼 흔적없이 사라지고, 그런 모습을 보는 아쉬움은 차라리 비장하기까지 했다.

이번 경기도 안성에서 펼쳐지는 '너리굴 큰잔치'는 우리 시대의 문화 실험이라 할 수 있다. 서울 중심 대학로, 혜화동에 밀집한 폐쇠성의 공간에서 벌어지는 극장문화와는 다른, 열린공간, 열린마음으로 펼쳐지는 열린문화로서 새 장을 여는 시도이므로, 물론 그 문화실험은 일회성이 아니라 꾸준한 관심과 애정, 지속적인 투자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우리 삶의 모습이 담긴 현재문화는 철저히 우리 민족 문화에 뿌리를 두어야 한다는 그 명제는 항상 고민거리일 수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너리굴, 큰잔치 열렸네> 가 주는 메시지는 바로 숨겨 놓았던 '열린공간'의 공개를 선언하는 것과도 같을 것이다.